이달말 판교 데이터센터 가동·클라우드 포탈 개시
IBM·알리바바 등 손잡고 글로벌 진출 준비
"이제 IT서비스 수요의 8%…성장잠재력 무궁무진"
늘어날 기업고객 공략…지금 뛰어든 건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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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SK㈜ C&C 클라우드Z 사업본부장(사진)은 “클라우드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며 입을 열었다.
“국내 기업들의 사업방식을 보면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운영인력들을 파견하고, 그 설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합니다. 운영비와 인건비가 엄청난거죠. 한국시장만 봤던거죠. 반면 미국은 스타트업들도 설립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봅니다. 대부분 클라우드를 밑단에 놓고 시작합니다.”
지난달말 1시간반 가량의 설명으로도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신 본부장은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직접 연사로 나섰다. “SK㈜의 클라우드 전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짚어보겠다”는 말과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회사의 클라우드사업 준비현황과 핵심전략, 비전 등을 공유했다.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 파트너십을 통해 IBM(40개)과 알리바바(6개)가 전 세계에 거느린 데이터센터들을 확보한 상태다. 이달말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고, 포털서비스인 ‘클라우드Z'도 시작한다.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을 거쳐 온 신 본부장은 지난해 사업본부가 태동할 때부터 SK㈜에 합류해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SK그룹에서 “삼고초려(三顧草廬)해 데려왔다”고 할 만큼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인 이 분야 전문가다.
그런 그가 사업전략 발표를 한 지 얼마 안 돼 인터뷰에 응했다. 공식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이 클라우드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클라우드는 SK㈜의 5대 성장사업인 ICT의 기반이다.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꼽는 플랫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펼칠 밑바탕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지난달 발표는 지금까지의 사업현황과 향후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인터뷰에선 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이유도 상세히 설명했다.
신현석 본부장은 “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삼아야 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했다. 저성장이 뉴노멀(New Normal)이 된 시대에선 내수시장에서 경쟁해 살아남는 게 힘들다고 봤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IT서비스는 전통산업에 비해 투자부담이 적은 사업모델이다. 사업규모가 커져도 설비와 인력을 많이 늘릴 필요가 없다. 반면 사업이 일정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수익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인스타그램·에어비앤비·우버 같은 기업들이 성장한 밑바탕에는 클라우드가 있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MS, 아마존, IBM, 오라클 등 해외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SK㈜ 입장에선 거대한 경쟁자다. 이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신 본부장은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짓는 인프라 투자는 부담이 크고 경쟁력을 키우기도 어려운 방식으로 봤다. 대신 회사의 강점인 기업고객 확보 능력과 파트너십을 살리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협력관계를 맺은 국내외 기업들을 통해 확보하고,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고객들한테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게 곧 글로벌 서비스”라는 것이 신 본부장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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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 글로벌 IT서비스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8% 정도다. 지금까지는 주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B2C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B2B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는 단계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신 상무는 SK㈜가 이 시점에 뛰어든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표현했다.
아래는 신현석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인정받은 전문가다. SK㈜는 이제 막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기업인데 어떤 점에 끌려 오게 됐나?
“지난해 8월쯤이었다. 아마존의 AWS(Amason Web Service)를 재밌게 지켜보고 있었다. 국내 기업들과 해도 괜찮은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그쪽에서 영입의사를 보였다. 이때 MS에서 아마존을 옮기게 됐다. 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SK에서 찾아왔다. 고민을 좀 했다. 클라우드는 글로벌을 빼놓곤 생각할 수 없다. 국내 기업들의 전략과 한계는 MS에 있었을 때부터 쭉 봐왔다. 재원과 기술 모두 갖지 못했다. 사업자들은 전부 국내시장을 놓고만 얘기했다. SK는 새로 그림을 그리는 곳이었다. 글로벌시장에서 사업할 준비도 어느 정도는 돼 있었다. SK의 비전과 방향성, 내가 그동안 했던 클라우드 사업들을 접목하면 글로벌 무대로 갈 수 있다고 봤다. 내가 조금만 더 엮으면 되겠다 싶었다.”
-IT서비스 기업의 DNA와 국내 대기업 DNA는 다소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SK그룹이 이 영역에서 실패한 사례들도 여럿이고, 이 때문에 지금 사업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박정호 사장이 ‘IT서비스 회사’로 회사의 DNA를 싹 바꿨다. 기존의 SI 및 IT 아웃소싱 인력들 중 일부를 이쪽 서비스 담당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만 해선 시장 요구를 맞출 수 없기에 외부에서 영입한 시장전문가들도 투입된다. 나도 그 중의 한명이다. 아키텍트(Architect) 담당자들도 외부서 계속 영입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센터에 클라우드 테크(Tech) 담당도 새로 생겼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임원 출신을 데려왔다.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하는데서 생기는 이슈와 향후 로드맵을 담당한다. 플랫폼 기술을 담당할 인력들도 내부에서 충원하고 외부에서도 영입했다.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게 빅데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인공지능(AI)이다. 모두 서비스다. 이것들은 전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IoT는 클라우드와 항상 같이 가야 한다. 클라우드 없는 빅데이터와 IoT는 말이 안 되는 거다. IoT로 데이터 묶었는데 그걸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구슬이 서말’이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놓고, 시장에서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그게 우리의 새 DNA다.”
-클라우드 시장은 해외에서 먼저 열렸다. 해외에선 얼마나 클라우드 시장이 커진 상태인가?
“아마존이 2006년 S3라는 스토리지(storage) 서비스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클라우드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를 엄청 사놨다. 사업이 ‘대박’은 안 났기에 사놓은 인프라가 놀고 있었다. 뉴욕타임즈 같은 기업들이 그걸 빌려 쓰기 시작했다. 쓰기 좋으니 계속 사용했다. 스토리지를 직접 사면 비용도 들고 관리도 어렵다. 이 흐름이 쭉 이어지면서 (수요가) 폭발했다. 아마존은 매년 거의 100%씩 성장했다. 이걸 본 MS와 구글도 클라우드에 뛰어들었다. 서버 시장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2010년부터 클라우드가 뉴노멀이 됐다. 이젠 오라클마저 클라우드에 올인했다.
글로벌 IT서비스 수요의 8% 정도를 클라우드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게임회사와 스타트업들이 주로 쓰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같은 기업들이다. 이들은 클라우드를 밑단에 두고 있어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거다. 미국에선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 일본, 중국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은 이보다는 느린 편이다.”
-국내시장과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미국에선 스타트업이 회사 설립 때부터 글로벌시장을 본다. 만약 우버가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운영 인력들도 보내는 식으로 했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불가능하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 한국만 본다. 이런 방식은 데이터센터를 계약하고, 인력을 파견하고, 24시간 설비를 가동해야 한다. 운영비, 인건비가 엄청나다.
국내는 기업고객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 고객 중 게임사가 가장 많다. 이제 막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시기다. 그런 점에서 사업을 시작한 시점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신사업은 기대감도 불러일으키지만 눈앞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궁금함도 많다. 이들한테 어필할만한 클라우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기존 IT서비스는 사일로(Silo) 형태, 프로젝트 위주였다. 이건 회사 맞춤형 구현이지 플랫폼이라 보긴 어렵다. 클라우드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다. 1000만명을 수용할 아파트를 이미 구축한거다. 여기에 소파와 TV 등 가구 배치를 끝내면 한 가구당 필요한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거다. 확장성이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는 거다. 나중에 수요가 늘어 1억명을 수용해야 하면 그만큼 공간을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비용도 별로 들지 않는다. 페이스북 가입자가 5억명에서 10억명으로 늘어도 인프라비용과 운영비용은 거의 그대로다. 대신 부가가치는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커진다. 이런 플랫폼의 매력을 우리가 확보한 것이다.
(성장세가) 하키 스틱 모양을 그리는 사업이다. 처음엔 사업을 갖추고 매월 사용한만큼 비용을 내니까 매출이 적다. 그런데 사용이 늘어 월단위 매출이 증가하면, 그 다음 해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매출이 더 늘어난다. 이건 1년이 아닌 3, 5, 10년으로 승부를 보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포털(클라우드Z)을 구축했기에 영업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고객을 유입할 수도 있게 됐다. 그런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시장이고, (여기에 뛰어든 것은) ‘신의 한 수’라고 본다.”
-기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산업과는 전략 자체가 다른 것 같다. 그만큼 이 사업을 평가하는 관점도 달라야 할 것 같다.
“전통산업은 단위당 비용에 초점을 둔다. 결국 ‘단가를 어떻게 맞출까’다. 기업들은 해외사업장에 상당한 운영비를 투입한다. 기업의 핵심역량에 쓰는 비용이 아닌데도 말이다.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CT 관련 기업들은 다르다. 고객이 늘어도 비용이 늘진 않는다. 과거 호텔업계 시가총액 1위는 힐튼이었다. 지금은 에어비앤비가 힐튼보다 영업이익이 더 많다. 시가총액도 거의 추월하기 직전이다. 인프라와 사람을 늘려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이 위험해졌다. 그래서 전통산업에 속한 기업들도 클라우드를 쓰고 싶어할 거다. 생존이 달렸기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
-아직 기업들은 단번에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걸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기업고객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
“과거에 고객사 최고정보책임자(CIO)들과 얘기하면 ‘보안 때문에 어렵다’, ‘성능을 못 믿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작년말과 올해엔 그런 이야기가 없다. ‘어떤 클라우드를 쓸까’, ‘우리한테 맞는 클라우드를 달라’는 말로 바뀌었다. 이제는 클라우드를 먼저 생각한다.
회사의 핵심 인프라를 다 바꿀 필요도 없다. 클라우드에 적합한 업무들이 있다. 기업들은 개발 및 테스트서버를 두고 항상 고민한다. 단기 프로젝트를 위해 사둔 서버들이 엄청 많다. 이 중 프로젝트가 끝난 후 전원만 꽂힌 채 방치된 게 상당하다. 이게 다 비용이다. 클라우드를 쓰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동안 사용한 비용만 내면 된다.
금융권에선 바젤Ⅲ 맞추려면 리스크 분석 많이 해야 한다. 은행들이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같은 걸 하려면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이 필요하다. 서버 100대로도 24시간이 걸린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1만대를 동원하면 24분이면 된다. 기업들의 마케팅 사이트도 타겟이다. 기업 입장에선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될 것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항상 그만큼의 서버를 준비하긴 어렵다. 이같은 수요가 시장에 많다고 본다.”
-모든 기업들의 가장 큰 과제가 글로벌시장 진출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어떤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입할 계획인가?
“제조업의 경우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초기 투자비용이 든다. 인력이 많이 투입되면 리스크도 크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 치러야 할 비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우리 고객 중 게임사가 있는데 이걸로 예를 들어보자. 이 게임사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은 우리의 클라우드포탈과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글로벌 서비스다. 고객이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을 할 때 필요한 플랫폼 서비스를 의미한다.
동남아시아에는 이런 수요 많다. 미국과 유럽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택시 같은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인도네시아에도 있다. 이 기업은 미국 진출도 했다. 만약 카카오가 해외진출을 하려면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다.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긴 부담되니까. 이런 기업들한테 우리는 좋은 파트너다. 해외 기업보다는 우리와 협력하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게 많고 시너지도 많이 날 것이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끼리 클라우드를 두고 극심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하나?
“단가경쟁이 벌어질 여지는 분명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안 하고 싶었을까? 데이터센터 하나를 구축하는데 적게는 2000억원, 많게는 5000억원이 든다. 하나당 3500억원 정도로 보면 40개 지으려면 14조원이 든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관련 기술도 많이 갖추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놓고 보면 국내 기업 중 당분간은 경쟁자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일부 시장에선 단가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할 수 있는 훨씬 큰 바다에서의 싸움을 봐야 한다.”
-IBM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했다. 그런데 이들이 앞으로 인프라 외에도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영역까지 혼자서 할 가능성은 없나?
“그들이 원하는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맞기에 파트너십이 되는 거다. 글로벌 3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IBM이 한국에 진출해 성공하고 싶은데, 혼자 힘으로 하면 아마존과 MS를 누르고 사업을 성공시킬지를 보면, 의문이 붙는다. 막상 해보면 힘들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서의 성공도 중요하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IBM이 전 세계에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놨다. 그걸 활용해 'SK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선 글로벌시장으로 나가는 디딤돌이 IBM이고, IBM한테는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가 우리인 것이다. 우리는 고객을 알고 있다. 신규 고객을 창출해 끌어들이는 것도 IBM보다 잘할 것이다. 이런 쪽에서 시너지가 맞는다.”
-앞으로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인가? SK㈜가 지향하고 있는 모습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우리의 목적은 ‘고객의 어떤 니즈(needs)도 부합하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거다. 사실 고객은 클라우드Z가 밑단에 어떤 걸 갖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 고객은 니즈가 해결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걸 맞추는 게 스토리지일수도 있고, 중국에선 알리바바일 수도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오라클이라는 또 다른 기업이 있다. 고객이 오라클을 원하면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가져다가 고객에 맞춰서 제공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를 쓰고 있는 것이기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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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16일 09: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