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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베트남 제마뎁(Gemadept)의 물류 관련 자회사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5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의 자회사인 제마뎁 쉬핑(Gemadept Shipping)과 제마뎁 로지스틱스(Gemadept Logistics)의 지분을 각각 50.9%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현지 외신은 지난 8월 중순 호찌민증권(HSC)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제마뎁이 이번 지분 매각 거래대금을 2조4,000억동(약 121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 물류사업 인수전에 뛰어든 지 4여년 만에 거래를 마무리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오랜 기간 제마뎁의 물류사업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한때 태광실업이 제마뎁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거래에 뛰어들면서 CJ대한통운이 참여한 딜(Deal)이 진척되지 않기도 했다. 올 9월 중순 태광실업이 제마뎁 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거래를 중단시키자 CJ대한통운이 다시금 제마뎁 거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제마뎁은 지난 1990년 설립된 베트남 정기선, 컨테이너 및 해상 항공물류 등을 다루는 종합물류 회사다. 2002년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최근 시가총액은 약 7조2,000억동(약 363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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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0월 05일 22:03 게재]
제마뎁 쉬핑·제마뎁 로지스틱스 지분 각각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