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마진 안정화 및 대출 증가로 순이익 30% 상승
신금투 순이익 46% 감소…생명은 50% 증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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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2%(4076억원) 증가한 2조774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이며,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이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94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2% 늘어났고, 은행의 이익기여도도 58%에서 6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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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문 이익은 4조164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1% 늘었고, 비이자부문 이익은 9461억원으로 9.2% 늘었다. 원화대출금은 4.4% 성장하며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이자부문에선 신탁 수수료 및 외환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손상차손 감소 효과를 봤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4.4% 증가했는데 가계대출은 6.3%, 기업대출은 2.5% 각각 성장했다. 다만 4분기엔 가계 대출 규제 강화와 유동성 자산 증가로 자산이 소폭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6월말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은행의 하반기 마진 하락이 예상됐으나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며 “4분기 자산 감소는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전략 목적의 영향도 있지만 주택경기 경기 둔화에 따른 가계 대출 축소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판관비는 전년 대비 3.7% 늘었다. 희망퇴직 비용 등 1회성 요인이 있었고, 감가상각비와 기타일반관리비는 각각 3%, 0.5%씩 줄어들었다. 영업이익경비율도 전년보다 2.3%p 줄어든 52.2%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연중 취급액 증가로 수수료 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3%로 전년말 대비 1bp(1bp = 0.01%) 하락했다. NPL 비율도 8bp 하락한 1.16%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현금서비스와 같은 민감도가 높은 자산을 줄여놨기 때문에 부실률이 급격하게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이다. 2015년에 비해 46.4% 줄어들었다. 증권업황 부진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고,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IB관련 수수료는 신한은행과의 CIB 협업 확대로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1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2% 늘었다.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산운용이익은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했고, 위험보험료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은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로 전년말 대비 25%p 하락한 179.2%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IFRS17 도입 시 자본은 줄고 부채는 늘어날 수 있지만 아직 시간이 있어서 전사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채권 계정 분류를 통해 자본을 늘릴 수 있지만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니 다각적으로 봐서 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24.8%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시장과 약속해온 대로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여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는 정해두지 않았지만 시장의 배당 강화 요구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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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08일 17:4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