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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의 한화생명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에 외국계 증권사는 불참했다.
1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예보가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복수의 국내 증권사가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다만 외국계 증권사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생명 주식 매각가 산정 시 한화그룹과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예보의 눈높이도 맞춰야 한다. 주가가 낮고 향후 생명보험 업황 전망도 밝지 않아 어려운 매각으로 꼽혀왔다. 수수료도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하기엔 박할 수밖에 없다.
예보는 국내외 해외 증권사 한 곳씩을 선정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에 따라 다시 공고를 내고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주관 제안을 받기로 했다. 주관사단이 꾸려지면 협의에 따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혹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보는 한화생명 지분 15.25%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로 약 8700억원에 달한다. 2012년 이후 NH투자증권과 UBS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2015년 블록세일 이후 별다른 실적 없이 주관 계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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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13일 18:55 게재]
입력 2017.02.13 18:56|수정 2017.02.13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