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현지 이사회 의결"…매각가 10조원 이상 거론
3월 예비입찰 진행, 5월 우협 선정 계획 중
3월 예비입찰 진행, 5월 우협 선정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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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주력 사업 반도체 부문의 지분 매각 규모를 '경영권 매각'으로 확정했다.
24일 도시바 및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을 포함한 반도체 사업 지분 매각에 대한 재입찰 절차를 확정했다. 기존 20% 소수 지분 매각에서 50% 이상의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매각 규모는 1조엔(약 10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도시바는 이달내로 매각과 관련한 세부 조건 조율을 마친 후, 오는 3월 예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구조의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재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3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권 매각 재참여 여부에 대해 "(관련 공식 통보가) 오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및 외신에선 지난 4일 진행된 소수 지분 매각에 참여한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베인 캐피탈, 대만 폭스콘외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TSMC 등이 경영권 지분 매각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칭화유니 등 중국 업체들의 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입찰 조건 변경에 대해 도시바로부터 통보받은 점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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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4일 15:0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