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실적 기반 한국證…IPO 공모가 고평가 논란
NH證 차곡차곡 IPO 실적 쌓아…오랜만에 BW 주관
신영證·유진證 복병…합병 마친 두 초대형사는 '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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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1분기 주식시장(ECM) 리그테이블 전체 주관·인수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다. 경쟁자 NH투자증권을 여유있게 따돌린 '쾌조의 출발'이었다.
31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8건, 총 7403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 거래를 주관했다. 대한항공, 삼성증권 등 굵직한 유상증자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유상증자 부문에서의 압도적 실적을 바탕으로 ECM 전체 실적에서도 수위에 올랐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5건, 1092억원의 거래를 주관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논란의 여지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 상장시킨 5곳의 회사는 모두 3월31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마이너스'였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2위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IPO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자본시장 전 영역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814억원규모 덴티움을 비롯해 1분기에만 6곳의 중소기업을 상장시키며 220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 유상증자에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오랜만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이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은 지주회사 전환 컨설팅을 진행했던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0억원 규모 BW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청약 결과 3조6655억원의 청약금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두산건설 BW 발행 주관을 맡은 신영증권과 중소기업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인 유진투자증권이 3위권을 형성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합병을 마무리짓고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아직 시동이 덜 걸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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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3월 31일 14: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