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대성산업가스 매각·넷마블 카밤 인수 자문하며 1위
세종, 아웃바운드 거래 바탕으로 순위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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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계약을 위해 고용하는 로펌들에 대한 선호도가 확고한 1위 '김앤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상위권 로펌 간극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어느 대기업ㆍ어느 사모펀드(PEF)와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실적과 순위가 급격하게 바뀌는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M&A 로펌으로는 김앤장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1분기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1분기라봤자 굵직한 거래가 몇되지 않았는데 김앤장은 가장 큰 딜인 골드만삭스컨소시엄의 대성산업가스 매각을 성사시켰다. 국내 로펌 가운데 1조원에 육박하는 넷마블게임즈의 카밤스튜디오 인수에 참여한 곳은 김앤장 밖에 없었다. 말많고 탈많던 경남에너지(5000억원) 매각에도 인수측 자문을 맡아 성사시켰다. '1위 브랜드 파워'가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나머지 그룹들은 순위를 나누기 애매할 정도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단 건수로는 세종이 맡았고 알리바바의 카카오 페이 투자 등을 잡아냈다. 그러나 1분기 이후 자문실적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광장은 김앤장과 대척점에 선 거래에서는 자주 참여하면서 '빅딜에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김앤장과 대성산업가스를 거래를 공동으로 맡았다. 또 LG그룹 M&A에도 강한 모습을 유지, 올해 깜짝 딜이었던 LG그룹과 SK그룹간 LG실트론 빅딜에서 LG그룹을 자문했다. 로펌들 사이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아닌 "향후 LG그룹 딜을 누가 수임하느냐"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태평양은 금호타이어 매각에서 인수측 중국 더블스타 측 자문을 맡아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에너지, KFC 매각에도 참여했다. 소규모 로펌 가운데는 세종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KL파트너스가 금호 관련 거래 등을 다량 자문하면서 1분기 상위권 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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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3월 31일 19: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