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처럼 운용사 리그제 유지…8월말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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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PE 및 VC 펀드에 6100억원을 출자해 1조35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나선다.
12일 산업은행은 사업 공고를 내고 PE펀드에 4500억원, VC펀드에 1600억원 등 61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용사가 민간자본과 매칭할 경우 1조3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운용사 리그제를 올해도 적용하기로 했다. 크게 대·중·소형 및 루키 등으로 분류 후 리그별 경쟁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운용사는 PE펀드 및 VC펀드 중 한 개 부문에만 지원할 수 있다.
PE펀드 부문에선 6개 운용사를, VC펀드는 7개사를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대형에서 루키리그로 갈수록 산업은행의 출자비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각 운용사들은 주목적 투자분야 및 전략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데 PE펀드는 중소·중견기업에, VC펀드는 중소기업에 40% 이상을 의무 투자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정책적 수요창출 분야(M&A·해외진출·유망서비스산업·세컨더리)에 지원하는 운용사를 우대하기로 했다.
운용사 지원서류는 다음달 25일까지 접수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7월까지 심사를 거쳐 8월말쯤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9개월 이내에 결성하면 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일괄공모 외에 신산업 육성 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도 진행 중이다. 매칭 출자와 정부연계 출자는 하반기 중, 프로젝트펀드 출자는 연중 수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모두 포함한 올해 총 출자규모는 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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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12일 16: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