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8억 유상증자 참여 및 1000억 CB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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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 경영권을 인수한다.
17일 휴젤은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을 대상으로 보통주 98만5217주의 신주를 주당 36만원씩 총 3548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도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36만6천원이며 내년 6월부터 5년간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휴젤의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2016년말 기준 지분율 24.36%)가 발행한 동양에이치씨 주식 전량(4만주)도 472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베인캐피탈의 총 투자금액은 약 9275억원에 달한다.
전환권 행사를 포함해 모든 거래가 완료되면 베인캐피탈은 휴젤 지분 45%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휴젤은 공동창업자가 사업 추진 방향에 이견을 보이며 1년 넘게 경영권 분쟁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갈등이 봉합됐고 베인캐피탈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게 됐다.
휴젤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목표 및 경영전략 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베인캐피탈을 최종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1984년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서 분리된 사모펀드로 운용자산 규모는 75억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각국의 의료기관을 비롯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임상시험수탁기관 퀸타일스(Quintiles), 독일 제약사 스타타(STADA) 인수 등 의료·헬스케어 투자 경험이 많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미용필러 등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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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17일 10:1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