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투자자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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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5월 해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나선다. 회장 취임 후 가지는 첫 투자설명회(NDR;넌딜로드쇼)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5월 둘째주부터 약 2주 일정으로 NDR에 직접 나선다. 싱가포르투자청(GIC)ㆍ피델리티 등 신한금융 주주들을 만날 예정이다. BNP파리바, 블랙록 등의 주주들도 미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NDR은 지난달 말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가지는 대규모 해외 일정이다.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한 NDR도 병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9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3600억여원)이 반영된 수치이긴 하지만,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조 회장은 NDR을 통해 회사의 실적과 수익성을 충분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그룹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조 회장이 '리딩뱅크'로서 시장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 NDR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한동우 전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1년과 연임 직후인 2014년 해외 NDR에 직접 참여했던 바 있다.
조용병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과 '디지털'을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 지향하는 만큼 해외투자자들과의 접촉도 이전 회장보다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오는 6월에도 미국과 유럽지역 해외 NDR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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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25일 11: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