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도 'b'에서'b+'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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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의 국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8일 두산밥캣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는 기존 등급인 'bb'를 유지했다.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그룹신용도(group credit profile)는 기존 'b'에서 'b+'로 상향조정 했다.
S&P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큰 폭의 신용지표 개선에 이어, 향후 1~2년간 추가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1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10배 이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7배를 기록했고, 내년까지 5~6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2.9배에서 2018년까지 2.7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실적과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초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공작기계사업부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약 10억달러에 매각하고 유입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두산밥캣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 수준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S&P는 중국과 미국시장의 건설장비 수요 회복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점도 등급 상향 원인으로 꼽았다.
S&P는 "중국 건설장비 시장상황이 향후 1~2년 동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가 향후 12개월 동안 양호한 실적과 잉여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산밥캣은 미국 내 꾸준한 건설장비 수요, 비용효율성 개선 및 유럽 내 고비용 공장 폐쇄 등에 힘입어 1~2년간 양호하고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상향조정 된 두산밥캣의 신용등급(BB-)이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b+)보다 높은 것은 S&P가 양사의 상호 파산 연관성이 낮고, 재무적 연관성이 약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의 자체신용도(bb)가 장기 기업신용도(BB-)보다 높은 것은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와 적정수준 이하의 유동성이 반영된 결과다.
S&P는 향후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동성이 약화돼 그룹신용도가 하향조정 될 경우 두산밥캣의 신용등급도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산밥캣 자체적으로도 시장입지가 약화하고 수익성 및 재무지표가 악화(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5배 이상)해 자체신용도가 'b+'로 하향조정 될 경우 장기 기업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될 수 있다.
S&P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 조건으로 "비록 가능성은 낮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상당기간 동안 4배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며 "또한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의 상당부분을 처분하는 등의 사유로 두 회사의 관계가 크게 약화될 경우에도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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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28일 16: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