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채권은행 잔여 지분 인수 유력
사실상 SK그룹이 LG실트론 지분 100% 확보
사실상 SK그룹이 LG실트론 지분 10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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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경영권을 확보한 SK그룹이 LG실트론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직접 인수가 유력하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 및 SK그룹에 따르면 SK㈜는 KTB PE 보유 LG실트론 지분 전량(19.6%)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나머지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옛 보고펀드 대주단 지분(29.4%)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이달 11일 수정공고를 통해 LG실트론 지분 29.4%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최 회장과 해외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후보 중 최 회장만 단독으로 적격입찰자(숏리스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SK㈜의 KTB PE 보유 지분 인수와 더불어 최 회장의 잔여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그룹은 사실상 LG실트론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잔여지분 49%의 거래가격은 약 4000억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지난 1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경영권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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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30일 19:2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