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핵심사업 강화
HMR제품군(냉장냉동유통 즉석식품) 강화, 해외사업 확대로 새로운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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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식품 기업들이 장기 불황과 저성장, 시장 포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기존 사업의 틀을 깨고 다각화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PC그룹의 계열회사로 국내를 대표하는 제빵기업인 ‘SPC삼립’은 성공적인 사업다각화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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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무분별한 확장과 몸집불리기 대신, 핵심사업인 제빵업과 관련된 제분, 계란, 육가공, 물류 등의 자회사들을 설립하면서 제빵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자회사들을 통해 모그룹인SPC그룹에 시너지를 제공하여 그룹 내 역할과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 빵만 만들던 기업에서 벗어나 빵과 관련한 다양한 식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식품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011년, SPC그룹 내 또 다른 양산빵 계열사인 샤니와 영업양수도를 통해 제품개발 및 판매부문을 통합했다. 영업 양수도를 통해 연구개발, 생산, 영업조직의 전문화로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중복되는 거래처와 영업조직을 단일화해 물류비와 인건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0년부터 꾸준히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 또는 인수를 추진해왔다.
먼저 2010년 계란 가공업체인 ‘에그팜’을 설립했다. 에그팜은 계란을 빵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액상화시킨 ‘액란’을 제조하는 업체로 연간 29,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계란은 빵의 원료 중 밀가루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원료인데, 액란 가공업체들은 주로 영세한 중소업체들이 많다. 이에 SPC삼립은 에그팜을 통해 품질과 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사 및 SPC그룹 주요계열사에 액란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2012년에는 모그룹인 SPC그룹으로부터 제분기업 ‘밀다원’을 인수했다. 우리밀 전문 제분업체였던 밀다원은 SPC그룹 인수 이후, 제빵용 밀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제분업체로 탈바꿈 했다. 국내 제분업체들이 대부분 면류, 과자류, 부침용 등에 적합한 밀가루 제품에 대한 생산 비중이 훨씬 높은 반면, 밀다원의 경우 생산 제품의60% 이상이 제빵용 밀가루다.
밀다원은 제빵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SPC삼립과 SPC그룹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특화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서 제빵산업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밀다원의 가공량은 연간 19만톤에 달하며, 약 85%는 SPC그룹 내부에서 소비하고, 15%는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이어 2013년에는 육가공 전문기업 ‘그릭슈바인(당시 알프스식품)’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기반을 다졌다.
햄, 소시지 등 육가공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써 SPC그룹 내 외식사업 및 제빵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회사에 고급 육가공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그릭슈바인은 다른 대형 육가공업체들과 차별화하여 변화된 소비트렌드 맞춰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릭슈바인의 생산량은 연간 7,000톤에 달하며, 그룹 내부와 외부에 고루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주력 제품인 빵의 주원료가 되는 밀가루, 계란, 육류 등의 공급과 수요에 대한 콘트롤이 가능해지면서 품질관리, 생산원가 관리에 있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원하는 수준의 고품질의 원료를 항상 신선한 상태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SPC삼립은 2014년 7월 식자재유통 사업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을 통해 식품유통 전문 자회사인 ‘삼립GFS’를 설립했다. 삼립GFS는 SPC그룹 내 구매∙물류∙식자재유통 등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에 전문화된 식자재 물류, 구매 대행 등 업종의 노하우를 살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 계열사 간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아웃백∙버거킹 등 외부 물류 대행을 수주하며 3자 물류사업에 대한 역량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삼립GFS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도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중국 내 파리바게뜨의 확장에 따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은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빵 제품 이외에도 면 제품(하이면 등)과 빙과류(아시나요, 아이차), 제리(제리뽀), 육가공제품(어육 소시지, 캔 햄 등). 우유(설목장 우유), 계란(오메가 밸런스 달걀), 생수, 밀가루 등 과거의 히트제품을 되살려내는 동시에 자회사 설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SPC삼립은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하이면’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15년 하이면 우동 3종을 출시 하여 큰 인기를 얻고있다. 하이면은 SPC삼립이 지난 1974년 론칭해 올해 42년째를 맞이한 면 전문 브랜드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담백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SPC삼립은 인천공항 내에 ‘하이면 팝업스토어’를 열고 ‘40년 전통, 추억의 우동 전문점’을 콘셉트로 하이면을 즉석에서 조리한 우동 3종과 수제 오니기리 3종 등의 식사 메뉴와 간단한 음료도 함께 판매했다. 또한, 박스 형태로 포장된 ‘하이면 선물세트’와 낱개 제품 3종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일 평균 600그릇의 우동이 팔리는 등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고객 비중도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하이면 우동'은 속리산, 김천, 왕전, 진주 등 휴게소 12개와 인천공함점, 노원점, 양재역점, 안양역점 4개의 로드샵까지 총 1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한, 편의점과 중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냉장 및 냉동 디저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인기 상품인 ‘카페스노우’는 월 평균 30만봉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업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제품 전략뿐만 아니라 유통채널의 다변화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편의점, 대형마트 등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자체 온라인쇼핑몰인 ‘브레드몰’, TV홈쇼핑,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유통도 확대하고 있다.
SPC삼립은 제빵용 원료 생산시설인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기존 청주공장내에 새로 건립한다.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는 빵, 케이크, 샌드위치 제조에 쓰이는 각종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연면적 1만 6000 ㎡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투자금액은 약 350억원이며, 2017년 상반기 완공예정이다.
주로 생산하게 될 품목은 샌드위치 및 샐러드용 야채가공품이다. 샌드위치 및 샐러드 시장은 최근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고, 베이커리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카테고리다.
3300여 매장을 보유한 SPC그룹 계열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현재 원료용 야채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SPC삼립은 새로운 공장에 선진 시스템과 새로운 가공법을 도입, 고품질의 간편식(HMR) 완제품 샐러드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샐러드 취급률 증가와 함께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 외에도 다양한 유통채널로 진출해 연 2조원 규모의 HMR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빵 제품 제조에 쓰이는 각종 크림과 토핑, 퓨레 등의 베이커리 필링(소) 원료와 피자소스와 머스터드소스 등 제빵용 소스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베이커리 원료는 SPC그룹 계열사의 사용량만 해도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에 달한다.
SPC삼립은 종합식재료 가공센터 건립을 통해 종합식품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SPC그룹 계열사의 수요는 물론 외부 영업을 더욱 확대하여 HMR시장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관련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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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SPC삼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