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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제 신용등급의 투자적격 상실 위험에서 한 발 벗어났다. 올해 주력사업인 가전과 TV에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고, 스마트폰 사업에선 적자를 큰 폭으로 줄여낸 점이 반영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6일 LG전자의 국제신용등급을 기존 'Baa3'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Baa3'는 무디스의 투자적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가전 및 TV분야에선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B2B 사업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강도 높은 원가절감으로 올해부터 손실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 1분기 말 기준 약 3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약 1조4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LG전자의 국제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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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26일 18:26 게재]
입력 2017.06.26 18:26|수정 2017.06.26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