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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영업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신계약이 부진하면서 영업점에 위기감이 감돈다. 영업압박이 커지면서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삼성생명의 영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선 ‘비상사태’ 수준으로 인식한다. 최근 몇 년간 신계약이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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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관계자는 “3월 이후 (신계약 성적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업강도를 높이는 등 특단의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선 영업현장에서 퇴근시간을 늦추는 등 떨어지는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에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기준 삼성생명이 8710억원을 기록했다. 2위인 한화생명이 6210억원이었다.
영업전략을 고효율 중심으로 추구하면서 나타난 일로 풀이된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중시하다 보니 판매감소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 보니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소셜네트워크(SNS)인 ‘블라인드’에서도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직원들의 불만 글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다른 회사들은 이런 분위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전체적으로 보험판매가 부진해 이런 일들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다. 삼성생명이라도 뾰족한 해법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이라고 보기에는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라며 "영업점 직원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말들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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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22일 07:00 게재]
입력 2017.06.28 07:00|수정 2017.06.28 07:00
최근 급감...내부에선 영업강도 높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