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직접추출기술 등 미래성장분야에 향후 3년간 2조 5,000억원 투자
- 그룹사업 Smartization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
포스코가 세계 제일의 철강사업 수익력을 지속하고,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골자로 한 新중기전략을 발표하며 새로운 50년을 위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新중기전략을 발표하고, 포스코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新중기전략은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 및 그룹사업의 Smartization이 핵심내용이다. 新중기전략이 완료되는 2019년말에는 지난해 2조 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중기전략에 따라 현재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부문은 월드프리미엄 등 고유기술에 기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2위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넓혀 나갈 계획이다. 권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중점 추진해 온 월드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전략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판매비중이 상승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포스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별도로 구분하여 '월드프리미엄 플러스'제품으로 명명하고 이 제품들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인 ‘기가스틸’은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으로,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 초고강도강이다.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대비해 경제성, 경량화, 강도는 물론 재활용성, 제품 생산시 상대적으로 낮은 CO2배출량 등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월등한 효과를 낼수 있다. 포스코는 현재 8종의 기가스틸을 양산하고 있다.
-
최근에는 총 2,554억원이 투자된 연산 50만톤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생산공장을 광양제철소에 준공했으며, 이 공장에서는 1.5기가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아연도금할 수 있어 자동차강판 분야에 새 지평을 열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고강도강(AHSS)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가스틸’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래성장분야에서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로 리튬생산공자을 준공하고 리튬추출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탄산리튬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 리튬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후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공법으로, 평균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소요되는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30~4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져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리튬의 순도도 99.9%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수산화리튬, 칼륨 등 고부가제품의 병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근 모바일 제품의 지속 확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02년 6천톤에서 `15년 6만 6천톤으로 급성장해왔으며, 향후 전기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가 확산됨을 고려하면 `25년에는 18만톤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 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튬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IPP 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2025년 1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그룹사업 Smartization과 관련해서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 City),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6년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mart Solution Council)을 구성해 미래의 항구적인 경쟁력 우위확보와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위해 철강을 비롯 한 건설,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과 ICT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한국 제조업 스마트 화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및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운영 중인 포스코는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포스코는 新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철강과 비철강사업의 수익규모, 국내와 해외사업의 매출비중이 균형을 이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하드웨어형 사업영역에 소프트웨어를 접목, 확장함으로써 유연하고 스마트한 기업으로의 전환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