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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2020년 순이익 1조6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경쟁력을 확보해 '4대 금융그룹' 위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7일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농협금융 혁신방안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고객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8월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가칭)를 신설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고객 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라며 강조하며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의 역량을 모아 대책 수립을 주문한 결과다.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는 금융연구소의 거시경제•산업분석 역량, 은행 및 증권의 리서치, 고객 분석 역량, 합작사인 유럽 1위 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결합해 고객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근 농협금융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가 중심이 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역할이 강조됐다. 경쟁 금융그룹과 은행•카드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안정적으로 순이익 1조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 3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영업점별 3명의 아웃도어 세일즈 전문인력을 배치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서울지역 영업력을 증대하기 위해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효율적 점포 배치로 다른 은행보다 적은 점포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카드는 은행 분사 형태를 유지하면서 독립경영 체제(CIC)를 강화한다. 특히 오프라인 가맹점, 전자상거래 제휴마케팅 등을 확대해 2020년 총이용액 110조원으로 업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IFRS17 등 규제 개선에 대비한 혁신방안을 수립했고 NH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영역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산운용 명가 도약' 프로젝트를 강화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이번 혁신방안에 따라 2020년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납부전 당기순이익 1조6500원, ROE(자기자본이익률) 7.64%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로 협동조합 수익센터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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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7월 09일 10:37 게재]
입력 2017.07.09 10:38|수정 2017.07.09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