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는 2분기 9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2분기 실적으로는 지주 전환 후 최대이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70%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86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5.%(7348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2분기 중 지난해 동기 대비 53.3% 늘어난 54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말 1.57%에서 1.69%로 높아졌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92억원으로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반기 1조원대 실적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의 6월말 원화대출금 규모는 22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은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3월말 대비 1.3% 성장한 123조4000억원을, 같은 기간 기업 여신은 2.5% 성장해 10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37%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상반기 129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금융은 수탁수수료 및 IB 수수료가 늘었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 효과로 2분기 16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자동차보험손해율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77.3%를 보였고, 장기위험손해율도 6.5%포인트 개선된 81.6%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3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KB금융은 2분기 중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 공개 매수가 완료돼 5월 19일 기준 KB금융지주의 KB손해보험 지분율은 94.3%, KB캐피탈은 79.7%로 높아졌다. 잔여지분은 지난 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이번 분기부터 그룹 경영실적에 연결된다.
KB금융그룹의 2분기 말 자기자본비율은 15.47%, 보통주자기본비율은 14.77%를 기록했다. 부실자산(NPL) 비율은 작년말 대비 0.06%포인트 낮아진 0.80%로 나타났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7월 20일 16:08 게재]
입력 2017.07.20 16:08|수정 2017.07.20 16:08
상반기 순익은 1조8602억원…2012년 이후 1조 실적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