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에 대형 OLED 총 4조~5조원 설비 투자 유력
"기술유출 우려에도 시장 확산이 시급하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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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OLED TV 시장 선점·모바일 OLED분야 진입을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기존 발표한 국내 OLED 투자 규모는 총 10조원에서 15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중국 광저우에도 최대 5조원 규모 OLED 설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국내 파주 P10 공장의 대형 패널 투자는 OLED로 결정됐다. LGD는 OLED 설비와 추후 OLED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LCD 설비 도입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빠른 시장 확산을 위해 LCD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OLED 패널 양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2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해당 내용을 포함한 투자 계획안을 오는 25일 오전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 TV용 대형 패널에서는 중국 광저우 공장의 신규 8.5세대 OLED 설비(Fab) 투자가, 모바일용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에서는 구글·애플 등 고객사로부터의 투자 유치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5년 3년간 총 10조원을 들여 파주 P10 부지에 세계 최대규모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부 생산 설비에 대해선 이 달까지 결정을 늦췄다. 시장 상황 및 경쟁 환경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 이유였다.
TV용 대형 패널의 경우 국내 P10 공장내 설비는 10.5세대 OLED로, 중국 시장에선 8.5세대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방침으로 세웠다. 현재 중국 정부의 투자 유치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투자비의 약 30~40%를 중국으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 공사비를 포함해 약 4조~5조원이 소요될 투자비를 줄이고, 중국 OLED TV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중국 패널 업체로의 기술 유출 등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본격적인 OLED 시장 개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우선순위를 무게를 둔 결정이다.
모바일용 OLED 분야에선 업계에서 제기된 애플·구글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투자 유치 윤곽이 일부 드러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약 3조원, 구글로부터 1조원을 투자 받아 중·소형 OLED 분야 핵심 설비인 증착장비 일부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구글 투자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확정시 재공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안건 내용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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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7월 24일 17: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