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부문만 전년比 적자 규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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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이오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26일 올 상반기 매출액 14조215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 순이익 2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319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 순이익은 112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7조510억원 대비 3.8%, 영업이익은 1770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350억원이었으나 로이힐홀딩스의 로이힐 본드콜 신청과 관련한 충당금을 반영하며 230억원가량 줄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선 하이테크 및 해외, 주택 등 주요 프로젝트 진행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상사 부문에선 철강·자원 등 주요 트레이딩 품목 물량과 거래선 증가로 매출액이 상승했다"며 " 건설과 상사의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과 패션부문의 브랜드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3조1639억원, 영업이익은 153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가량 증가했다. 평택반도체와 하이테크 및 싱가포르 공항과 호주도로 등 양질의 프로젝트 진행이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상사부문은 매출액 3조40억원(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 영업이익은 460억원(318% 증가)을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액 6880억원(4.8% 증가), 영업이익은 670억원(11.6% 증가)를 기록했다. 조경사업 및 해외 급식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패션부문의 매출액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4390)억원 대비 38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지난해(14억원) 대비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하절기에 접어들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브랜드 효율화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됐고 공급마진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 별로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바이오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1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계획된 설비의 유지와 보수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라 매출 및 이익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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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7월 26일 16: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