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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8일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전량 매각 조회 공시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약 85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은 2015년 삼성그룹이 화학·방위산업 관련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때 남겨 놓은 잔여 지분이다.
당시 삼성은 한화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지분을 남겼다. 삼성은 2022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이 상장되지 않을 경우 잔여 지분을 일정 금액에 다시 한화에 팔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이 삼성물산과 더불어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4.05%)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삼성이 보유한 회사 지분 24%의 가치가 최소 1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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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08일 09:44 게재]
입력 2017.11.08 09:45|수정 2017.11.0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