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마그나 지분 자사주로 인수키로
연내 새로운 재무적투자자 유치할 듯
연내 새로운 재무적투자자 유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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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회사 신영이 11년 이상 이어온 2대주주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의 제휴 관계를 끝냈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이날 코스마인터내셔널 한국법인(Cosma International(Korea) Inc.)이 보유한 회사 지분 42.82%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35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코스마인터내셔널은 세계 5대 차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계열사로 차체와 섀시를 만들고 있다. 지난 2006년 신영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관계를 맺었는데, 이번 매각으로 11년여만에 제휴가 끝나게 됐다.
신영과 마그나가 관계를 정리한 데는 자동차 업황 침체와 중국 진출을 둘러싼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던 마그나는 신영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현대차의 부진이 1차 벤더인 신영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자 더 이상 합작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은 당분간 인수 지분을 자사주로 보유하면서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새 파트너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나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신영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영은 올해 현대차 실적 부진 여파로 유동성 압박이 커지자 자본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투자증권도 일정부분 관여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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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08일 15: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