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3000억원 후반대 제시
연내 거래 종결 전망
연내 거래 종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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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9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부터 우협선정 공식통보를 받았다. 이달 초 치러진 본입찰엔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 등 2곳이 참여했다. 아세아시멘트는 본입찰에서 3000억원대 후반, 아주산업은 2000억원 중반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세아시멘트가 우협으로 선정됨에 따라 아주산업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가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가 초기단계부터 강한 의지를 갖고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시멘트산업 재편이 마무리돼 가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던 업체들 가운데 현금동원력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세아시멘트의 올 상반기 기준 보유현금은 약 1000억원, 부채비율은 28% 수준이다. 아세아시멘트는 당초 인수자금을 대부분을 자체자금으로 마련할 방침을 세웠으나 향후 인수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매각자인 베어링PEA와 아세아시멘트의 본계약(SPA) 체결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전 예비실사 단계에서 이미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조율이 이뤄진 상태로 본 실사 단계에서 협상의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내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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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10일 09: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