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100% 고용승계 및 사업부 유지 우선협상 조건"
"IPO는 고려대상 아냐..위로금 문제도 추후 논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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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가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 매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오는 12월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사(Due Diligence)ㆍ고용승계 100%조건으로 매각요구, 그리고 우회상장(IPO)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밝혔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13일 거래처를 대상으로 발송한 'CJ헬스케어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안내 말씀 드립니다'라는 명의의 공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문에서는 "현재 당사(CJ헬스케어)는 CJ그룹에서 분리·매각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매각이 결정될 경우 단지 CJ헬스케어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것뿐이며 현재와 향후 사업 운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이 명시됐다.
이어 "일련의 과정을 CJ헬스케어가 더 나은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으로 봐주길 바라며 향후 진행되는 사항은 추가 로 안내하겠다"는 내용도 안내됐다.
이와 별도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Q&A 형식으로 소개된 협의내역 설명자료에도 관련 내역이 소개됐다.
현재 CJ헬스케어는 매각 관련, 내부에서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내부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사 매각은 이전부터 논의돼 왔다 최근에 확정됐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설명자료에서는 "갑작스러운 통보의 배경은 헬로비전의 사례를 봤을때 기사나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것이 아닌 사전에 회사에서 구성원들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하여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영진 역시 금요일 아침에 소식을 듣게 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회사측은 "차주에 회사 소개 자료가 주관사(모건스탠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송부될 예정"이며 "12월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중 실사, 1월 중 협상 예정으로 하고 있으나 일정에 변동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선정기준과 관련하여 "헬로비전 매각 시, 고용승계 100%를 조건으로 했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매매가격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의 100% 고용승계 및 현재 모든 사업군이 그대로 가는 조건으로 협상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11월~12월 실사여부, 그리고 무조건 매각이 아니라 기업공개(IPO)후 매각진행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11월중 실사가 잡히지는 않을 것이고 현재는 매각 관련 당사 소개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며 "따라서 12월 중에 실사가 잡힐 수 있을 것이며 빠르면 1사분기 내에 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회상장 등 다른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매각 시 위로금 책정 가이드에 대해서는 "논의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도 "과거 CJ그룹 내 타 계열사 매각 사례 등 을 보면 위로금을 지급하였고 적정한 시점이 되면 구성원들 의견도 수렴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됐다.
모건스탠리에서 발송하는 투자설명서 등 기업공개 정보를 구성원에게 공개여부와 관련, "통상적 상관례에 따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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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13일 19:2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