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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올해 3분기 6년 만에 최대 누적순이익을 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5조5000억원)의 2배가 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난 점이 순익증가의 원인이다. 이자이익은 27조6000억원, 비이자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조1000억원, 1조4000억원 많아졌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11조2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늘었다.
순이익 급증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비용이 9조3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5조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구조조정 손실이 컸던 특수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5000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3분기까지 3조8000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같은 기간 5조2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고, 지방은행은 9000억원으로 같았다. 인터넷은행은 올해 1000억원 순손실을 냈다.
3분기 중 은행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52%,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6.68%를 기록했다. 은행 이익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2%포인트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까지 수수료 이익이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8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외환·파생 관련 이익도 확대됐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해 3분기 기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확대로 이자이익이 1조원이나 증가한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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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15일 13:45 게재]
입력 2017.11.15 13:46|수정 2017.11.15 16:21
3분기 순이익은 2007년 이래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