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티저레터 발송…내달 초 LOI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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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舊C&M)가 자회사 아이에이치큐(IHQ) 경영권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의 대주주(국민유선방송투자)는 딜라이브와 딜라이브강남케이블TV가 보유한 IHQ 지분 약 45%의 매각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주부터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를 통해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고 내달 중순 경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매각대상의 현재 시가는 1750억원 수준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금액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딜라이브가 본격적인 매각에 앞서 자회사를 정리함으로써 부담을 덜어내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007년 딜라이브 인수했으나 현재까지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IHQ 매각을 꾸준히 검토해 왔고 현재 업황을 고려할 때 적기라는 판단에 매각에 나서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딜라이브 매각을 앞두고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거래로 최근의 한국 드라마 한류바람과 더불어 회사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HQ는 드라마 및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지난해엔 월트디즈니가 지분 약 5%를 180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이번 거래는 내달 인수후보자 윤곽이 나오면 내년 1분기 본계약(SPA), 상반기 내 거래종결(클로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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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20일 18:3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