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달러 규모…부재훈·스티븐 러 공동대표 결성 및 운용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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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s)펀드의 결성을 이르면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21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총 7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펀드결성 및 운용은 코웨이 투자를 담당했던 부재훈 대표와 지난 9월 MBK파트너스에 합류한 도이치뱅크 출신의 스티븐 러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사분할과 자산매각 등 특수한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글로벌PEF 운용사인 KKR과 칼라일은 각각 2개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를 운용 중이고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도 이 펀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국민연금으로부터 2500억원을 출자받아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지난 8월 한화S&C에서 분할한 정보기술(IT) 사업부문의 지분을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결성된 펀드의 약 50%를 부실채권(NPL)과 부동산을 포함한 크레딧(credit) 부문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넌바이아웃(non-buyout)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PEF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바이아웃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펀드 결성이 완료된 이후부터는 기업 구조조정 및 승계 과정에서도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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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21일 14: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