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외에 카카오, 해외 SI 등 물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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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가 다음달 자회사 IHQ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다음달 중순 IHQ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그간 물밑에서 매각 절차가 진행돼 왔으며, IHQ가 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공식 매각 절차를 밞기로 했다. 인수후보들에 제공할 투자설명서(IM)도 최근 작성 완료했다.
매각자 측은 이동통신사 KT와 LG유플러스 외에 카카오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실무진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인수후보로는 지난해 계열사(A&E Television Networks Korea)를 통해 IHQ 지분 5%를 인수한 월트디즈니, IHQ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온 중국의 대형 플랫폼사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딜라이브(33.97%)와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10.91%) 등이 보유하고 있는 IHQ 지분 약 45%다. 이날 회사의 시가 총액은 3890억원, 매각 대상 지분 시가는 175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딜라이브 매각에 앞서 자회사를 정리함으로써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채권단은 내년 초 IHQ 매각이 완료되면 곧바로 딜라이브 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IHQ는 유료 채널 기반의 미디어 광고 사업과 드라마 및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뿌리깊은 나무'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드라마를 자체 제작했고, 배우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해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약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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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28일 16: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