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강화 포석...이 부회장과 7%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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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의 경영권 갈등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KTB투자증권은 8일 권 회장이 지분 1.55%를 장내 매수해 보통주 기준 지분율이 21.96%에서 23.51%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2대 주주인 이 부회장(16.39%)와의 지분 격차는 기존 5.57%에서 7.12%로 확대됐다.
권 회장의 지분 매입을 두고 경영권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회장은 지난해 경영에 참여한 이 부회장과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 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KTB투자증권 긴급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측 이사와 이 부회장측 이사간 고성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 해임안이 상정될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회의는 특별한 결론 없이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금융시장의 시선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로 향하고 있다. 이훈규 사외이사(법무법인 원 고민)의 임기가 만료되는 까닭이다. 이훈규 이사를 연임시킬지, 연임하지 않는다면 어느 쪽에서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앉힐지가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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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08일 17: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