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실효성 있는 논의 없다는 입장 변동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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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주가가 SK그룹의 인수제안, 그리고 몇 시간뒤 부인공시 등으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며 하루 주가 등락폭이 30%에 달하는 모습이었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15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0.95% 상승한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020원으로 장을 마감한 금호타이어 주가는 이날 아침 SK그룹이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를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로 인해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오전 내내 상한가인 5220원에서 한동안 거래되던 주가는 오후 1시부터 반전을 맞이했다. SK는 이날 오후 1시19분 '부인' 공시를 통해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SK㈜가 아닌 'SK그룹'을 주어로 삼았기 때문에, 계열사를 통한 인수 가능성마저 차단한 공시로 풀이된다.
SK가 부인 공시를 낼 거란 소문이 점심시간동안 증권가에 확산되며 금호타이어는 오후 1시부터 상한가가 풀린 상태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일 대비 25% 이상 오른 5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됐다. 공시 전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금호타이어 주가는 금새 4555원선으로 밀렸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하며 잠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주식은 이날 오후 1시35분부터 37분까지 약 2분간 거래 없이 호가만 받았다. 1분38분 거래 제한이 풀리자마자 또다시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장중 한때 오전 상승폭을 거의 대부분 반납한 4190원에 주식이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 상승한 4400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최고 7000원대에서 거래되던 금호타이어 주식은 매각이 무산된 후 주가가 폭락하며 지난 8일 종가가 338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략적 투자자 앞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힌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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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15일 14: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