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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가 운동화 섬유소재를 제작·납품하는 유영산업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유영산업의 지분 100%를 총 2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VIG파트너스는 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VIG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출자한다. SPC에는 또한 유영산업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정호태 대표도 일부 출자해 2대 주주로 남게 될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유영산업은 운동화 갑피용 섬유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1993년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나이키의 협력업체(벤더)로 등록된 이후 나이키와 아디다스·뉴발란스·언더아머·퓨마 등 주요 운동화 브랜드에 꾸준히 납품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840억원, 영업이익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안성욱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운동화 시장은 전통적으로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제조업이었으나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들은 리드타임 단축, 인력 의존도와 폐기물 발생 절감, 제품 차별화 등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 왔다"며 "회사는 CKJ(Circular Knit Jacquard)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태 창업자는 “회사의 매출이 1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 중 기업들의 기업가치 극대화 측면에서 명성이 높은 VIG파트너스를 알게 되어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며 "VIG와 함께 차분히 성장 전략을 짜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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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02일 11:25 게재]
입력 2018.01.02 11:26|수정 2018.01.02 11:26
나이키·아디다스 등에 운동화 소재공급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