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인수한 '하이난 그룹' 신용 위기 '변수'
게이트그룹 상장자금으로 자금회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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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글로벌 IB(GIB)가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게이트 그룹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1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 GIB는 지난 8월 중국 4대 항공사를 운영하는 HNA 그룹의 스위스 기내식 공급업체 게이트그룹 인수합병(M&A) 거래에 제공한 약 2억달러의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한다. 다음달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만기일을 연장하고, 금리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중국 HNA 그룹은 지난해 스위스 기내식 업체인 게이트 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국내에서 일부 조달했다. 전체 M&A 규모 14억 달러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CS)가 7억 달러의 선순위 대출(브릿지 론)을 책임졌다. 신한금융은 이 가운데 2억 달러어치를 넘겨 받아 1억 달러 규모를 유동화했다.
자금회수는 게이트 그룹 상장(IPO)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한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게이트 그룹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들어온 자금을 통해 인수금융을 회수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거래는 발 빠르게 돌아가고 있지만 HNA 그룹의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과 호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클럽, 영화 등 분야에 대한 해외투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HNA 그룹을 주요 단속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HNA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GIB는 HNA 그룹 신인도와 이번 거래는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인수금융이 이뤄진 만큼 HNA 그룹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SPC를 통해 HNA 그룹과 절연된 구조로 인수금융이 이뤄졌다”라며 “게이트그룹의 실적이 좋아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투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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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18일 14:4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