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에 30억달러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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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최초 제시조건은 만기 5년,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 금리에 135bp(1bp=0.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모집금액의 10배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종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12.5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쿠폰(Coupon) 이자율은 3.5%, 만기수익률(Yield)는 3.563%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안정적이고 매출이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분산되는 점, 전기자동차 시대로 진화한다 해도 한국타이어가 안정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타이어는 조달한 자금을 미국 테네시 공장에 투자하고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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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25일 10:3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