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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결기준 2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은행의 수익성은 주춤했고, 카드와 증권의 이익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그룹 연간 실적을 이 같이 발표했다. 2016년 대비 순이익이 5.2% 늘어나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성장하며 그룹 이자이익이 지난해 대비 8.8% 성장했고, 자산 건전성이 좋아지며 충당금이 줄어든 덕분이다.
맏형인 신한은행은 1조71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대비 11.8% 줄어든 규모다. 명예퇴직이 늘어난데다, 4분기 중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대신 신한카드 순이익이 9138억원, 신한금융투자 순이익이 211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6%, 83.6% 늘어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덕분에 2016년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65%를 차지하던 은행 부문 비중은 지난해 56%로 줄었다. 카드가 29%, 증권이 7%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BNP자산운용과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소형 계열사들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
자산건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요주의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52%, 0.62%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0.23%, 카드 연체율은 1.27%로 역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총자본비율 15.4%, 보통주자본비율 12.7%로 2016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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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2월 07일 17:41 게재]
입력 2018.02.07 17:41|수정 2018.02.07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