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이익·수탁수수료가 실적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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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 총합이 3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최대치다. 거래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수익과 파생결합상품 조기상환이 급증한 것이 실적의 견인차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5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총 3조8322억원으로 2016년 2조1338억원 대비 80%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6년 4.6%에서 지난해 7.7%로 크게 늘었다.
파생관련이익이 10년만의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늘고 관련 파생이익이 증가하며 2016년 대비 2조7298억원이나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도 8조4176억원으로 2016년 대비 12.4%나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8.3%)가 크게 늘었고, 투자금융(IB) 수수료(+11.7%)도 두 자릿 수 상승률을 보였다.
호실적에 자본구조도 좋아졌다. 국내 증권사 전체 자기자본 규모는 52조3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4조7000억원, 9.5%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도 586.2%로 같은 기간 2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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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2월 27일 18: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