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1.3兆 CJ헬스에 3兆 ADT캡스·ING생명도 대기
도이치 공동 1위…다른 IB 주춤한 사이 국내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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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와 도이치증권이 CJ헬스케어 M&A를 자문하며 1분기 재무자문 1위에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1년 이상 CJ헬스케어 매각을 물밑에서 진행했다. 관심에 비해 매각 가격이 높지 않자 작년 말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고 CJ그룹에 1조3100억원을 안겨줬다. ADT캡스 매각 결실도 눈앞에 있어 대규모 실적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증권은 CJ그룹의 매각의지를 확인하고 한국콜마에 다리를 놨고 인수 자문도 따냈다. CJ헬스케어에 관심을 보인 제약사가 많았지만 사업이 겹치지 않는 한국콜마와 손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성공 보수도 쏠쏠했다.
이 외 외국계 증권사들은 아직 잠잠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두산엔진 매각으로 9위에 올랐을 뿐이다. 골드만삭스(대성산업가스), 크레디트스위스(LG실트론), JP모건(경남에너지) 등이 상위권에 올랐던 작년 1분기와 대비됐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 매각, UBS의 난다 M&A 등도 진행 중이지만 관계자들끼리 시각차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2분기부터 대형 거래가 본격화하면 외국계 IB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3조원대 매물로 꼽히는 ING생명이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가 매각 자문사고, 인수 경쟁자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에도 유력 IB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1분기엔 국내 재무자문사들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삼정KPMG가 까사미아, SK증권 등 매각을 자문하며 3위에 올랐고, 다른 회계법인들도 리솜리조트(삼일PwC, EY한영), 우양에이치씨(딜로이트안진) 등 거래에 조력했다. NH투자증권은 난제로 꼽히던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완료했고, KB증권은 중국 기업의 신성에프에이 인수를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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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3월 29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