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PER 기준 시총 1兆...상반기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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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두산공작기계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채비에 나섰다. 올해 반기 실적 기준으로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 등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달 말 메릴린치와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초 사업착수회의(kick-off meeting)을 열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을 전후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으면, 3분기 중 상장 예심청구가 가능하다. 두산공작기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간소화 요건(패스트트랙)에 해당돼 예심 기간이 20영업일(기존 45영업일)로 단축된다.
두산공작기계가 10월 이전에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 연내 공모청약을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MBK파트너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PO를 통해 투자 회수(exit)를 진행하는 셈이다.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490억여원, 영업이익은 1162억여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293% 성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1조1300억여원에 인수했다. 이를 감안하면 두산공작기계 상장 시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유가증권시장 기계 업종 평균 주가순이익비율(PER) 18배를 적용하면, 두산공작기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에 머물게 된다. 결국 두산공작기계가 상반기 어떤 실적을 보여주느냐가 공모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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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4월 16일 12:3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