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안서 제출 및 PT 동시 진행
상장 완료시 1兆 가까운 현금 확보할 듯
상장 완료시 1兆 가까운 현금 확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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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며 인수합병(M&A) 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호반건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17일 호반건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이달 초 국내 주요 대형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을 요청했다. 제안서 제출과 주관사 후보 설명회(PT)는 지난 주말 동시에 이뤄졌다. 요청부터 제출까지 걸린 기한은 일주일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호반건설은 입찰제안요청서(RFP)에 올해 및 내년 추정 실적을 제공하며, 예상되는 시가총액 및 공모 구조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입찰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1조5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10%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공모 과정에서 자사주를 매출하고, 신주를 일부 모집하는 방법으로 최대 5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의 현금성자산이 3700억여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완료시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호반건설은 '알짜'인 주택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4800억여원, 당기순이익은 2040억여원이었다.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한 뒤, 연내 완료를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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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4월 17일 18:4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