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융회사에 참여 의사 타진 중
“금리 수준 낮아 쉽지 않아” 지적도
“금리 수준 낮아 쉽지 않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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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프라펀드 프로스타캐피탈이 경남에너지 인수 1년 만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28일 M&A 업계에 따르면 프로스타캐피탈은 경남에너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해 금융회사들에 제한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프로스타캐피탈은 지난해 경남에너지 경영권을 약 5500억원을 들여 인수했는데 4000억원가량을 금융회사들로부터 빌렸다. 당시 KDB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주선을 맡았다.
기존 차입금은 선순위와 일부 중순위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의 리파이낸싱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상승기라 기존 형태로는 리파이낸싱의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중순위를 그 보다 낮은 선순위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세긴 하지만 프로스타캐피탈이 원하는 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스타캐피탈이 지난해 경남에너지를 인수하는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에너지 업계 전반의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지속적인 공급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아 오기도 했다. 프로스타캐피탈은 투자 자본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찾아 다닌 끝에 블랙록과 손을 잡은 바 있다.
경남에너지는 경남 지역에 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62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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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28일 11: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