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솔루션 지분 FI에 매각…"보유지분 전량 해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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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을 합병을 확정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또한 현재 한화S&C의 최대주주인 H솔루션은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합병 비율은 1대 0.89로 산정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9% ▲H솔루션 26.1% ▲재무적투자자(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1%가 될 전망이다.
합병 후 H솔루션은 합병 법인 지분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은 약 14.5%로 낮아지게 되며, 스틱컨소시엄의 지분율은 약 32.6%로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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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C는 지난해 10월, 한화S&C를 기존 존속법인(H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S&C)으로 물적분할해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FI에 한화S&C의 지분 44.6%를 2,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합병 및 매각을 통해 합병 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이 10% 대로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실질적으로 부응하게 된다"며 "H솔루션은 향후 합병 법인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해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양사의 합병을 통해 정보서비스 사업과 방위전자 사업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부문의 경우 지상·함정 무기 체계 중심에서 항공 전자, 스마트쉽 등 신규 유망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T서비스 부문에서도, 대외 SI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전도시, 스마트 인프라 등 공공 인프라 및 민간 보안사업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합병 결의와 더불어 그룹 경영기획실 해체 및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 도입 방안 등을 추가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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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31일 14:0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