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사장 승진
"제네시스 사업 수장 교체 부담" 평가도
"제네시스 사업 수장 교체 부담"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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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제네시스 사업부장(부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피츠제럴드 부사장의 계약 연장을 결정하고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람보르기니(Lamborghini)에서 브랜드 총괄을 맡아 마케팅 전략과 광고, 판매망 구축을 주도한 인물이다. 스페인의 명품 브랜드인 로에베(Loewe)에서 마케팅 총괄, 더 브랜드 앤드 디자인 컴퍼니(The Brand and Design Company)의 파트너 경력도 갖고 있다. 2015년 말 현대차에 합류했고, 현재까지 같은 해 신설된 제네시스 사업부를 맡아 이끌고 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의 계약 연장은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결정하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의 국내외 사업 성과가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제네시스 사업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피츠제럴드 부사장 승진으로 인해 기존 외국인 경영진과의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는 평가도 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의 갈등 관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두 인사 모두 제네시스와 고성능 자동차 등 정 부회장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업을 이끌고 있어 정 부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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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11일 18:3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