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SI 중심으로 제안..."공식 매각작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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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가 보유한 할리스커피(법인명 할리스에프앤비) 매각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일부 자문사들이 원매자를 찾아다니며 인수가능성을 태핑 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회계법인 몇곳이 할리스커피 인수후보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에게 안내서 등이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각이 공식화하거나 IMM PE로부터 매각 주관사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일단 관심있어 보이는 잠재 후보들을 대상으로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정도이며 후보군이 어느 정도 모이면 IMM PE에 매각 진행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들로서는 이런 작업을 통해 적절한 인수후보를 미리 찾아낼 경우 IMM PE에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매각주관사 지위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제안을 받은 회사 관계자는 "지금 인수의사를 표시하면 수의계약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매각측과 조건이 맞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개월 안에 공개매각 절차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IMM PE는 지난 2013년 아이엠엠로즈골드2 블라인드 PEF를 통해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450억원으로, 이듬해 370억원을 증자해 투입했다. 이후 할리스커피클럽을 론칭하고 디초콜릿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2년전인 2016년 투자금 회수를 위해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 2016년, 2017년 두 차례 자본재조정(리캡, Recapitalization)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바 있다.
할리스커피는 IMM PE의 경영권 인수 이후 2013년 686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지난해 1400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배가량 늘어 지난해 150억원을 기록했다.
IMM PE 관계자는 "매각주관사 선정 등의 공식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며 "시장상황과 후보상황을 계속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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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22일 13: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