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29일 콜옵션 행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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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 주주인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Call-option)을 행사해 지분율을 50%-1주까지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보유 주식 중 일부인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율은 기존 94.6%에서 50%+1주로 떨어지게 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 2011년 12월 바이로직스와 바이오젠의 합작계약 이후 바이오젠이 29일(한국시간), 콜옵션 행사를 결정하며 진행하게 됐다. 양도 주식에 대한 장부가는 약 2조2587억원이다. 다만 양사의 합작 계약서에 따라 산정된 실제 거래금액은 7468억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9월 28일이다. 바이오젠이 주식 양수를 위해 필요한 기업결합신고 등 법적 절차가 3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 날짜다. 법적 절차가 조기에 완료될 경우, 바이오로직스는연 14%의 이자를 차감한 금액을 수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의 이번 콜옵션 행사 결정에 따라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사회 구성 또한 양 측 모두 같은 수의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5년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증권선물위원회에 조치를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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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29일 11:0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