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견조한 가운데 여신 규모 성장...자산건전성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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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1조9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9000억원대 중반의 이익을 내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을 비롯해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커진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그룹은 19일 이 같이 발표했다. 상반기 그룹 영업이익은 2조551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15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순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 KB손해보험 연결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1분기 9684억원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이는 명동사옥 매각 이익이 1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1분기 대비 7% 상승한 규모다.
여신 규모가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양호한 추이를 보이며 순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 규모는 4조34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8% 성장했다. 은행 NIM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71%로 견조했다.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도 좋아졌다. 신탁이익, 증권업 수수료가 크게 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 성장한 1조2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42.5%였던 비은행부문 수수료수입 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46.8%로 늘어나며 은행 의존도가 줄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1.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로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힘입어 그룹 부실채권(NPL)커버리지비율도 135.6%로 올해에만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조35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민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62%에 달한다. KB손해보험이 1881억원, KB국민카드가 1686억원, KB증권이 1528억원을 내며 비은행 부문을 이끌었다. 최근 3년새 실적이 급증한 KB캐피탈도 올 상반기 6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적자 계열사는 KB신용정보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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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7월 19일 16: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