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3분기 흑자 목표…삼성전자 LCD 패널 공급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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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판매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 계획도 축소하며 당분간 시장 환경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2분기 매출 5조 6112억원, 영업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론 1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43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980억원 적자에 대비해 손실 폭도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300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80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LCD 패널 판가의 급격한 하락과 세트업체들의 보수적 구매 진행으로 인한 출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손실 폭이 커지며 회사는 2020년까지 계획한 투자를 3조원 가량 축소해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까지 전체 시설투자(CAPEX)는 16조원으로 예상된다"며 "70% 이상이 내부운용 자금관리와 감가상각을 통해 가능하고 나머지는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입계획 중 절반은 중국 현지 법인에서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에서 차입을 진행하는데 상당 부분 이미 조달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OLED TV 패널 부문은 오는 올해 3분기 중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다. 파주의 10.5세대 투자도 LCD를 거치지 않고 OLED로 직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더불어 대형 OLED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로의 LCD 패널 공급 여부에 대해선 "여러 생산적인 이야기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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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7월 25일 11: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