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 두고 근로자-사용자 첨예한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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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연기됐다. 근로자대표와 사용자대표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 까닭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도입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논의했다. 당초 도입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16명의 위원 중 근로자대표측 위원들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대표측 위원들은 이에 반대하며 맞섰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사전공시를 해야 한다는 근로자대표측 주장도 '시장 왜곡이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 경영참여 외 다른 안건들은 논의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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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7월 27일 08:3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