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펀드는 1415억 소진까지 개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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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가 하위펀드 결성에 나선다. 사업은 2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올해는 391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7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기업구조혁신펀드 하위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목적으로 결성됐다. 모(母)펀드는 5415억원 규모로 KB국민·NH농협·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산업·수출입·기업은행·캠코 등 정책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모펀드가 출자한 자금과 동일한 규모의 민간 자금을 매칭해 하위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출자사업은 2년에 걸쳐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2018년)로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에 각각 2500억원, 1415억원씩 총 391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블라인드펀드는 3개사 이내 운용사를 선정하며, 프로젝트펀드는 출자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개별 접수를 받아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 모펀드는 민간자금이 선순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중·후순위를 부담한다. 하위펀드는 결성시한까지 모집한 자금을 토대로 결성하되(사전적 매칭), 민간자금 모집 부족금액을 공동투자 형태로 투자기간 종료시점까지 모집(사후적 매칭)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관련 구조조정 거래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기간 이내 주목적 투자잔액에 대해선 연 1.7%, 비주목적투자는 연 1.3% 이내 관리보수를 지급할 계획이다.
성과보수는 자펀드 기준수익률(6%)을 초과하는 이익의 20%를 지급하는 구조를 원칙으로 한다. 단 운용사가 원할 경우 기준수익률 초과 시 펀드 전체이익의 일정 비율을 가져갈 수 있는 풀캐치업(Full Catch-up)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자본시장 중심의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장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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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8월 27일 09: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