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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금융 자본재구성(리캡, Recapitalization)을 추진한다. 코웨이 인수 후 세번째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전망이다.
11일 M&A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을 담보로 리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코웨이홀딩스를 통해 코웨이 지분 22.17%를 보유하고 있는데 5000억원대 관련 차입금이 남아 있다. 작년 5월과 올해 8월 각각 4.38%(약 3704억원), 4.35%(약 3113억원)의 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한 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썼다.
이번 리캡 규모는 7000억원(한도대출 제외)대로 거론된다. 늘어나는 차입금 2000억원가량은 투자자(LP) 배당 재원으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 인수금융 리캡은 이번이 세 번째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초 코웨이 지분 30.9%를 인수하며 1조1915억원을 투자했고, 4700억원(한도대출 제외)을 금융권에서 빌렸다. 이 차입금은 이듬해 리파이낸싱을 통해 8200억원으로 늘어났고, 늘어난 금액은 배당 재원으로 사용됐다. 지난해는 1조25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는데 20곳 이상의 금융사가 참여했다. 이 때 증액된 금액은 투자자 배당 및 차입금 상환에 쓰였다.
최근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은 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웨이의 종가는 전일 대비 3900원 하락한 8만800원, 시가총액은 6조원가량이다. MBK파트너스 보유 지분 시가는 약 1조32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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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0월 11일 18:18 게재]
입력 2018.10.12 07:00|수정 2018.10.15 09:58
7000억대 차입금 새로 일으켜 2000억 배당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