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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파트너스가 농수산물 도매법인 대아청과 인수를 추진한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드파트너스는 대아청과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4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아청과는 1994년 설립된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이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농수산물의 도매 및 매수판매, 유통 등을 하고 있다. 한국청과ㆍ중앙청과ㆍ동화청과ㆍ서울청과와 함께 5대 농산물 도매법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정수 대표(지분율 21.3%)를 포함한 6명의 개인 주주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대아청과는 지난해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과점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을 올리기 때문에 꾸준히 M&A 시장의 관심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국내 상장사와 증권사, 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대아청과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지분 100%에 700억원 이상의 가치를 매겼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주주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와이어드파트너스가 대아청과 인수에 나섰다. 와이어드파트너스는 칸서스파트너스 경영진이 MBO(경영자인수) 방식으로 인수한 회사다. 칸서스파트너스는 2015년 가락시장 도매법인 동화청과(옛 동부팜청과)를 인수했다가 1년 후 한일시멘트 계열사인 서울랜드에 매각해 투자회수 한 경험이 있다.
대아청과 투자를 검토했던 투자사 관계자는 “회사 매각을 두고 주주간에 온도차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네트워크가 중요한 도매업 특성 상 일부 주주는 계속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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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0월 22일 17:55 게재]
입력 2018.10.23 07:00|수정 2018.10.24 09:46
460억 프로젝트펀드 결성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