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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에 성공했다.
15일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쉬완스 컴퍼니 지분 80%를 2조원(18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가 지분 20%를 보유한다.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는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CJ제일제당은 인수 대금 중 약 1조5000억원(13억4000만 달러)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500억원(5억 달러)는 쉬완스 컴퍼니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원(홈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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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1월 15일 15:11 게재]
입력 2018.11.15 15:12|수정 2018.11.15 15:12
총 2.4조원 중 CJ 2조원 부담해 지분 80% 확보